맹장염과 복막염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6월 26일 드디어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퇴원 후 게시물에는 상처 사진과 약간의 불편함이 있으니 비위가 약한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더 나쁩니다.
갑작스러운 발열, 구토, 영양부족, 염증수치 등으로 예정보다 늦게 퇴원하였고, 배 옆쪽에 고름이 꽂혀 있던 관을 제거하지 못하였음에도 고름의 색깔이 안됐지만 퇴원하는 기쁨을 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통원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집에 돌아오면 확실히 없던 에너지를 얻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순이일 정도로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입원했을 때는 그냥 입원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회복이 좀 잘 된 것 같았어요. 하지만 병원에 계속 입원하다보니 어쩐지 답답한 느낌이 들고, 엄마로서 쿵에 대한 걱정이 끊임없이 생겨서 빨리 퇴원하고 싶었지만 냄새에도 유난히 예민해졌습니다.
여기저기 더러워진 것 같아서 퇴원 후 며칠간은 냄새에 특히 예민했어요. 병원에 입원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식사시간이었습니다.
배가 꼬르륵 소리를 내는데 식욕이 없고 음식만 봐도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콤달콤한 요구르트나 달콤한 두유 같은 간식은 먹을 수 있었지만, 음식 맛이 별로 안 나서 퇴원했습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호박죽을 먹고 연명했는데, 집에 오면 엄마가 해준 미역국, 김치 등 간단한 반찬을 먹을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식욕이 돌아오면서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부대찌개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매운 음식이어서 계속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참았습니다.
병원에 있을 때 수액을 계속해서 주사를 맞아서 수액을 맞은 부위가 많이 부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갑자기 다리와 발이 부어오르더군요.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 가보니 코끼리발처럼 부어있고, 평소 신던 신발과 양말도 꽉 끼어서 그대로였어요. 아마 전신마취 수술 때문이 아닐까 짐작했는데 상태가 더 심해졌습니다.
부종에 대해 검색해보니 수술 후유증으로 임파선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 입원 중 수액 주사를 맞아 2주 정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서 ‘아~’라고 생각하며 무관심하게 되었습니다.
붓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을 것입니다.
제가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거즈로 드레싱을 소독하더라도 잘못 걷거나 자세가 좋지 않으면 튜브에 닿아서 피부가 따끔거릴 수 있어서 퇴원 후에는 조심스러웠습니다.
6월 27일 퇴원하고 다음날 외래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습니다.
나는 기차를 탔다.
몇 정거장 거리인데도 아직 회복이 안 된 탓인지 한 시간은 더 남은 것 같았다.
뱃속의 튜브에서 나오는 고름의 양은 괜찮았지만, 여전히 고름의 색이 탁해서 뱃속의 튜브를 제거할 수 없었습니다.
보통 맹장염, 복막염의 경우 수술 후 5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튜브를 제거해준다고 하는데, 아직 고름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다시 병원에 가서 외래 진료를 받았는데, 상태가 좋으면 제거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추측일 뿐이지만 일주일 안에 완전히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튜브를 제거하기 전에는 복강경 수술 후 고름을 제거한다고 들었습니다.
상처에서 실밥이 모두 제거되었습니다.
복막염 수술 후 평소에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못 먹은 탓인지 대체로 먹고 싶은 음식은 먹을 수 있다.
입원으로 인한 회복기간 때문이 아닐까 싶었는데 잘 먹었습니다.
배변이 좋으면 괜찮을 거라고 해서 근처 빵집에서 먹고 싶었던 샌드위치를 드디어 구매했어요!
고기, 마요네즈 소스, 치즈. 안에는 베이컨, 야채 등 다양한 음식이 들어 있었는데, 소스 맛 때문에 급하게 다 먹었습니다.
평소에는 한 조각만 먹으면 배가 부르겠지만, 너무 먹고 싶어서 다 먹고, 양이 많아서 배가 오그라들고 부풀어오르는 기분이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나는 많이 먹었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침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눕고, 앉고, 일어서기는 잘 했었는데, 집에서는 소파, 바닥에 앉기가 힘들었어요. , 아니면 일어서세요. 아직 꽂혀 있는 튜브를 실수로 만지면 아픕니다.
여기 와서는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이다가 근육이 긴장해서 허리가 많이 아파서 소파에 많이 앉아 있었어요. 6월 28일, 외래 진료를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왠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튜브에서 나오는 고름의 양이 거즈에 달라붙을 정도로 많지 않아서 튜브를 빼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튜브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아플 것 같아도 상처를 다시 봉합해야 하나요? 마취 없이 봉합이 가능한가요? 다 걱정했는데 그날 다른 분이 수술을 하셔서 한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의사를 만나기 전에는 더욱 긴장되는 마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예상대로 다행히 고름의 색이 선명해서 튜브를 제거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튜브가 제거되기를 바랐지만, 반면에 튜브를 제거하는 것은 너무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소독할 때마다 계속 아플까 봐 너무 무서워서 튜브를 제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었습니다.
보면 더 아플 것 같아서 눈을 감고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뭔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고 조금 아팠지만 튜브를 만졌을 때만큼 아프지는 않아서 생각보다 덜 아프게 제거해 주었습니다.
봉합해주겠냐고 물었더니 별로 나쁘지 않다고 했고, 그때까지 3일 정도 지나면 상처가 자연스럽게 낫는다고 하더군요. 물에 닿지 않게 조심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이미 봉합사를 모두 제거해 소독을 위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었다.
튜브를 뺀 상처가 붉어지거나 아프면 다시 오라고 했고, 이제 치료가 끝났다고 하더군요. 퇴원 후에도 계속 외래 진료를 받았습니다.
여러번 병원에 가야한다는 후기를 봤는데 7일정도 입원해서 퇴원전 실밥을 다 제거하고 퇴원후 튜브만 제거해서 입원기간이 생각보다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 진료 및 기타 치료 기간이 단축되었습니다.
튜브를 제거할 때.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직접 보신 어머니께서는 몸 안에 40cm 정도의 푹신하고 부드러운 관이 들어 있는 것 같고, 관이 꽤 길었다고 하셨습니다.
생각해보니 튜브가 너무 길어서 유난히 배도 부르고 조금만 움직여도 살이 아팠던 것 같아요. 고름을 빼는 튜브를 제거한 후 집으로 가는 길은 정말 편했습니다.
걷기도 편했고, 튜브에 닿으면 아플까 봐 조심스럽게 움직였는데 이제는 그럴 걱정이 없어져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벌어지는 게 두려워 초조하게 걸었다.
ㅠ복강경 수술로 남은 흉터는 더 이상 소독할 필요가 없고 물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상처를 보기 전까지는 걷는 것이 편했는데, 상처를 보면 걸을 때 아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상처가 많이 아물게 됩니다.
나는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복 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을 해서 수술이 잘 됐다고 생각했고, 상처 정도까지 신경써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배꼽 아래 상처가 크고 약간의 멍도 있었지만 맹장을 파열시키고 복막염을 일으킬 정도였다.
행운이었습니다.
집에 오면 엄마가 해주는 집밥을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평소에는 적게 먹고 많이 먹지 않았는데, 수술 후에는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엄마가 해주신 밥과 반찬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다리가 갑자기 부어올랐어요. 붓기에 좋다고 하는 단호박이 들어간 두유도 하루에 한개씩 마셨어요. 6월 29일에 튜브를 제거한 상처는 소독하지 않고 3일이면 제거할 수 있다고 했는데, 거즈가 너무 젖어서 소독한 부위에 고름이 보였다.
소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소독된 물품을 조심스럽게 꺼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그것을 직면했습니다.
튜브를 빼낸 상처.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꺼낸 다음 날 볼 수 있었습니다.
튜브를 빼낸 것을 지켜보며 상처를 소독하던 엄마가 보더니 하루 만에 상처가 잘 아물었다고 하셨다.
어제는 어땠 니? 물어보니 상처에 구멍이 난 걸 봤다고 했고, 상상을 해보니 직접 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비돈으로 소독하면 살짝 따끔거렸는데 이 정도의 통증은 괜찮았습니다.
거즈와 붕대로 다시 감았습니다.
상처를 확인해 보니 왜 외과 의사가 농양의 색깔이 좋으면 튜브를 제거해도 된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색은 커피우유처럼 탁한 회색이었어요. 그래서 며칠간 병원에서 퇴원했어요. 튜브를 빼는 것에 대해 많이 망설이고 고민하고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상처가 아물 때까지 약을 처방해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치료가 끝났다며 추가 약은 처방하지 않았다.
튜브를 제거한 날 해열제, 소화제, 부종제, 항생제 등 처방된 약을 모두 복용했습니다.
약 크기 양이 많아서 안좋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딱 맞아서 배 불편함은 없었어요. 맹장염은 별것 아닌 일인 줄 알고 크게 의심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맹장이 터지고 복막염이 발생해서 고생한 만큼 과정과 치료기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평소에 위가 좋지 않거든요. 그리고 비염, 식도염을 앓았기 때문에 복막염이나 맹장염은 생각도 못했어요. 맹장염은 대개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지만, 수술 없이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맹장은 이미 터져 있었고, 맹장의 꼬리는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썩어 있었습니다.
수술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습니다.
사실 수술 후 아직 회복 중인데, 그렇게 괴로웠던 배와 허리의 통증도 사라지고 걷기도 편해졌습니다.
맹장염이 이 정도 심하면 위험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좀 더 빨리 알아차렸더라면, 병원에 갔더라면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조금 더 빨랐을 텐데. 수술 후 회복되어서 기쁘고, 일상의 모든 것 하나하나에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맹장파열로 인한 복막염 증상으로 복강경 복막염 수술 당일 받은 후기입니다.
드디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일 기준으로 2주 정도 고생하다가 드디어 회복했어요… blog.naver.com 맹장염(충수염) 복막염 수술 후 입원부터 퇴원까지 / 입원기간 및 수술 : 다음날 입원했어요 맹장염 복막염 수술. 불쾌한 사진이 하나 있어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을 위해… blog.naver.com